서해대교, 19일 0시부터 양방향 통행재개…"안전 이상무"

케이블 교체 및 복구공사를 마친 서해대교 2번 주탑.

[당진(충남)=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19일 0시부터 서해대교의 양방향 통행이 재개된다. 화재로 케이블이 끊어져 통행이 제한된 지 17일 만이다.

18일 한국도로공사는 서해대교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19일 오전 0시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서평택IC 구간 전 차로 차량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날 안전성검토위원회가 정밀외관조사와 현장계측, 차량주행시험,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이 결과 설계 기준에서 요구하는 허용치를 만족해 전 차로 교통 개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서해대교는 지난 3일 오후 6시20분께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로 72번 케이블이 끊어지고 56·57번 케이블이 손상됐다. 사고 직후 서해대교는 양방향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외부 피복에 그을음이 발생한 71번 케이블에 대해선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능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로공사는 71번 케이블은 교체하지 않고 72번 케이블 교체와 56·57번 케이블 복구작업을 지난 5일 시작해 17일까지 모두 마쳤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