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로부터 벤츠 AMG 모델 전체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제작결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자동차연구원 관계자는 "1차로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시동꺼짐의 원인이 엔진, 전기계통상, 연료펌프 등 차량 자체의 결함인지 정비나 수리 튜닝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등 당장 결론을 내기는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독일 본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다면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제출된 자료만으로 원인 규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동일 차량에 대한 검증도 할 예정이다.당국의 조사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거나 제작사가 결함을 스스로 인정할 경우 리콜 및 리콜 전 수리비용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는 이에 대해서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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