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가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한글, 문학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15개국 해외작가와 동포문인 29명, 국내 문인과 학자 38명 등 총 67명이 연사로 나서며 약 3000여명의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튿날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호주, 독일, 인도네시아 등 재외동포 작가들이 한글문단의 현황과 모국어 문학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또한 이날 르 클레지오, 윤후명(69) 등 국내외 작가들이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같은 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글문학축제'가 열리며 소설가 김홍신(68)의 '세계한글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시인 도종환(61)ㆍ정호승(65)ㆍ윤제림(55) 등 국내 문인들의 시낭송, 음악인 장사익(66)ㆍ김영임(59)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상문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68)은 "해외에서 한글로 글 쓰는 동포문인들이 많이 참여하게 되어 반갑다"며 "해외 동포문인들의 활약상을 공감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글 글쓰기를 놓치지 않은 그들을 응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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