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 올라 미드필더 경쟁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경쟁은 청용이 형에게도 좋은 기회다"
이재성(23ㆍ전북 현대)이 대표팀의 확실한 오른쪽 날개 이청용(27ㆍ크리스탈 팰리스)에 도전한다. 대놓고 "주인을 가려 보자"는 태도다.
이재성은 이청용과의 경쟁에 대해 "대표팀에 들어와서 경쟁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선배들에게도 경쟁자가 생기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배와 후배 모두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청용이 대표팀에서 확보한 오른쪽 날개 자리는 난공불락이었다. 그는 2008년 5월 31일 요르단과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스물일곱 살의 나이에 벌써 월드컵에 두 번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나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아르헨티나와의 조별예선 2차전,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골을 넣었다. 국가대표 선수로 예순일곱 경기에 출전해 여섯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성 또한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중앙에서 뛸 때보다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는다. 날개로 있을 때 공격적인 역할이 강조된다. 드리블하는데 훨씬 편하다"고 했다.
이청용과 이재성은 31일 대표팀에 합류해 다음달 3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2차전을 준비한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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