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는 2017년까지 교원 1만5000명 신규 임용 방안이 포함돼 있다. 안정된 직장이자 최고의 배우자 직업으로 꼽히는 교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수 있겠다.
경험을 가진 교사가 퇴직하는 것이나 열정이 충만한 젊은 교사를 채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대립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연로한 교사를 퇴직시키고 젊은 교사를 늘리는 것이 청년 일자리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적잖은 반발을 부르고 있다. 당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명예퇴직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교원을 증원해야 예비교사의 청년 실업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교원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아직 OECD 평균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더욱이 청년 교원 일자리 수치가 부풀려졌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교원은 매해 명예퇴직자만큼 신규 교원을 충원해 왔다. 이를 고려하면 그동안 연간 5500명씩 새로 임용해왔다. 이번 대책과 무관하게 앞으로 2년간 1만1000명 정도는 신규 임용을 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런데도 1만5000명을 2년간 추가로 임용하는 것처럼 발표했다는 것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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