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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삼성병원, 확진자·일반환자 함께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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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와 일반환자들을 함께 진료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85번째 확진자(25·여)로 확인된 삼성병원 의사는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확진자들이 입원한 중환자실에서 근무를 했다.
이 간호사는 지난달 23일 유전자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지난 2일 확진자 병동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유전자 검사에선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85번)확진자가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접촉자에 대해선 조사와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또 "평상시 중환자실에는 5~6명 정도의 확진환자가 있다"면서 "(185번은) 9명 정도의 환자를 돌봤고, 그 분들 중에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계속 양성이었던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185번은 삼성병원 중환자실에서 9명의 입원환자를 간호했고, 이 가운데 5~6명은 메르스 확진자인 만큼 확진자와 일반환자를 동시에 진료한 셈이다.

앞서 확진된 184번 환자(24·여)와 183번 환자(24·여)도 마찬가지다. 184번도 삼성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고, 183번은 3명의 확진자와 7명의 일반환자를 함께 돌봤다. 7명의 일반환자는 183번의 확진 이후 1인실에 격리됐다.

전날까지 삼성병원에는 메르스 확진자 15명과 일반환자 390명이 함께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대책본부는 삼성병원 의료진들이 잇따라 추가로 감염되면서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15명 전원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전날 12명의 확진자가 국립중앙의료원과 보래매병원으로 전원된데 이어 이날 3명에 대해서도 보호자의 동의를 거쳐전원키로 했다.

또 삼성병원 의료진 3800명 가운데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960명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조치했다. 이들은 격리기간 이후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이 확인될 경우 업무에 복귀한다.

앞서 삼성병원 확진자를 진료해온 의료진 960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선 184번과 185번을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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