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대출채권 전월말 대비 0.4% 증가한 1298조3000억원…중기·가계대출 증가폭 축소
금감원 "가계대출, 주택거래 유동화로 인한 자산매각으로 증가폭 축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은행의 지난달 총 대출 잔액이 13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은 전월 대비 다소 줄었고 연체율은 늘어났다.
대기업 대출은 2조1000억원 감소한 181조6000억원을 기록, 전월 '4000억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중소기업, 가계 대출은 각각 5조8000억원, 1조7000억원 늘어난 549조3000억원, 53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중기, 가계 대출 증가 폭은 지난 4월 기록한 6조원, 8조8000억원과 비교할 때 축소됐다. 5월 중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 5조7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 말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했다.
5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80%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는 0.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신규 연체발생액은 1조6000억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3%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중기대출 연체율은 1.11%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늘어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를 기록해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신용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 연체율은 0.27%포인트 상승한 2.46%를 기록했고, 선박건조업 연체율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은 각각 0.08%포인트, 0.11%포인트 상승한 1.90%, 2.20%로 집계됐다.
류찬우 은행감독국장은 "5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해 개선추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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