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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발표' 앞두고 이인제·김한길 소환통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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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 의혹 노건평도 소환 방침…수사확대 가능성보다 여야 기계적 균형에 무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금품거래 의혹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또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 친형인 노건평씨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이번 주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마무리한 뒤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별수사팀이 새로운 인물에 대한 소환을 통보하면서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몇 가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생겼다”면서 “기존 수사에서 다소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특별수사팀이 소환 대상으로 삼은 정치인은 여야 중진인 이인제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다. 이 의원은 선진통일당 대표 당시 원내대표였던 성 전 의원과 새누리당 합당 추진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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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자살을 선택하기 전날인 4월8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던 인물이다.
특별수사팀은 이 의원과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 전 회장과의 금품 거래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노건평씨는 2007년 12월 성 전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통해 드러난 의혹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들 3명에 대한 소환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통보가 수사확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오히려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여야의 기계적 균형 맞추기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검찰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경남기업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황이다. 검찰은 경남기업 ‘금고지기’인 한장섭 전 부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진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도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제공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주에 경남기업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도 사실상 정리된 상황이다. 특별수사팀은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8명 중 5명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로 정리했다. '성완종 사면' 의혹도 본격적인 수사확대 보다는 '정리'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특별수사팀은 특사 업무를 맡았던 책임자로부터 이메일 답변서를 받았고, 서명날인된 서면을 받을 계획이다. 이처럼 '성완종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사실상 정리된 상황에서 수사확대에 나설 것인지는 회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특별수사팀은 여전히 ‘수사 마무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수사팀은 한 번도 수사결과 발표 시기를 언급한 적이 없다. 수사팀 임무가 있고 할 일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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