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천 메르스 환자가 병원·사우나·장례식장 등에서 300여명을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부천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환자로 격리된 A씨(36)의 검체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분석한 결과 메르스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28일 사이 아버지(66)가 입원해 있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뒤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실에는 14번째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A씨는 같은달 28일 부천성모병원에서 아버지 장례식을 치렀고 3일 뒤인 31일 밤부터 지난 1일 오전까지 부천 소사구의 한 사우나에서 잠을 잤다.
A씨와 한집에 사는 모친(65)과 남동생(35)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와 모친, 남동생을 국가 지정 격리병동에 입원 조치했고 A씨가 거쳐 간 시내 병원 3곳과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300여명에 대해 1차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A씨의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2차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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