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연 1.78%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표적인 저축성 수신상품인 정기예금도 지난달에는 연 1.76%로 전월(1.9%)보다 0.14%포인트 하락했으며 정기적금도 이 기간 2.33%에서 2.10%로 떨어졌다. 지난달 새로 취급된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을 보면 연 2.0%대 미만이 92.1%에 달했다. 연 2%이상 3%미만은 7.8%, 3.0~4%미만은 0.1%에 불과했다.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36%로 전월보다 0.25%포인트 떨어졌다. 역시 사상 최저다. 기업대출은 연 3.67%로 나타났고 가계대출은 2.96%로 각각 0.14%포인트, 0.25%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는 주택담보대출(2.97%→2.81%)과 일반신용대출(4.75%→4.46%) 등의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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