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실적은 당사와 시장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였다. 이러한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하나는 매출총이익률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었고, 다른 하냐는 판관비의 증가 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당사는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지속되면서 올해와 내년 동사의 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시장지배자로서의 프리미엄 회복과 판매 제품 다변화를 통한 매출총이익률 개선은 동사의 기업가치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요인은 매출총이익률의 대폭 상승이다. 전년동기 대비 1.1%p 증가하였는데 일회성 장려금을 제외하더라도 0.5%p 상승폭이다. 매출총이익률이 0.1%p 상승하면 영업이익은 대략적으로 2%정도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매출총이익률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지난 3년간 국내 가전 양판 시장에서 49%의 점유율을 보유한 압도적인 시장 지배자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해왔다. 과거에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수준 이었으나 경쟁사들의 매출총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 동사는 오히려 하락하여 현재는 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구매력 행사 등을 통해 시장 지배자의 프리미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향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소형가전, 생활용품 등으로의 판매 제품 다변화 등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은 한 단계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소형가전과 생활용품 등은 3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이 기대되는 품목들이다. 즉, 온라인몰의 확대와 SKU 증대를 통한 매출 성장은 이익률의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리가켐바이오
-레고켐바이오는 2006년 설립, 2013년 5월 기술성 평가특례를 통해 상장된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써 항암제(ADC), 항생제, 항응혈제에 특화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연구 개발 인력은 LG생명과학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동사 핵심 연구인력들의 변동이 있었다. 사업개발(기술 이전)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둔 신규인력 채용이 진행됨과 동시에 동사로부터 독립한 연구인력도 있었다. 동사는 독립한 연구인력들과도 긴밀한 상호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레고켐바이오의 항체 약물 결합 기술(ADC)은 개발 협력사들을 통해 재현 가능한 동물 실험 결과들을 도출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와 동시에 동사는 신규 타겟(mAb) 확보를 위해 국내 병원 및 기술 벤처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ADC파이프라인에 대한 레고켐바이오의 목표는 ImmunoGen 및 Seattle Genetics에 이어 차세대 ADC개발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사항은 ImmunoGen의 기술을 도입해 Genentech이 개발(Roche가 판매)한 Kadcyla(유방암 치료제)가 1st 치료제로 유효성 도출에 실패했다는 점(2014년 12월)이다. Kadcyla 경쟁 후보로써 전임상 준비 중인 레고켐바이오의 ADC 파이프라인 LCB14-0110은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파기로 고초를 겪은 그람음성균 타겟 항생제는 그 후에도 비임상(영국 찰스리버)을 꾸준히 진행 중에 있다. 계약 파기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구조조정과 파이프라인 재구축에 따른 것으로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시장 전망과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에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선진국에서는 슈퍼박테리아의 병원 내 감염이 사회 문제화되면서 항생제는 범용 치료제에서 생명을 살리는 신약으로 재평가 받고 있는 중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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