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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도 '탈구글' 진영 동참…"독자 OS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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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3년째 독자 운영체제 개발"
글로벌 제조사들의 '탈구글' 움직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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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독자 운영체제(OS) 개발에 본격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글로벌 제조사들의 '탈구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기즈모차이나, 지에스엠아레나 등 외신은 화웨이가 최근 3년간 독자 OS를 최근 개발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OS를 탑재한 신모델도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웨이는 구글의 차기 스마트폰 '넥서스7'을 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가 독자 OS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양사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는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화웨이의 이같은 행보는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점점 심화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공화국' 건설에 위협을 느꼈다는 해석이다.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의 샤오미를 비롯해 아마존·삼성전자·LG전자 등 세계 굴지의 IT 기업들은 탈구글을 위한 'OS 독립'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탈구글 선두주자는 미국 인터넷 쇼핑 사이트인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파이어OS'를 탑재한 태블릿PC '킨들 파이어'를 전 세계적으로 흥행시키면 구글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에서 벗어났다.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폰 '파이어폰'에도 이를 장착, 구글 플레이스토어 접속을 차단하며 독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에 자체 사용자환경(UI) 시스템인 '미(MI)UI'는 물론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독립된 에코시스템인 '샤오미스토어'도 구축하는 등 구글을 지워 나가고 있다.

탈구글 바람은 국내에서도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 등과 연합해 일찌감치 독립 OS인 타이젠을 개발하고 타이젠이 탑재된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를 출시했다.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TV와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생활가전도 내놓는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스마트시계에 자체 플랫폼을 적용했다. LG전자의 웹OS를 넣은 '워치어베인LTE'는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공개된 스마트시계 중 가장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업들의 탈구글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하지만 당장 구글의 위상 변화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OS 점유율 1위는 안드로이드다.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48.6%다. 파이어폭스 타이젠 등은 다 합쳐 26.3% 정도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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