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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벤츠·BMW 新경쟁…타는 車→입는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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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관련 앱<출처=코트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관련 앱<출처=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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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웨어러블 기기의 자동차 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착용하는 전자제품을 말하는 웨어러블 기기는 기존 스마트폰, 노트북처럼 들고 다니는 수준을 넘어 항상 신체에 밀착해 사용 가능한 기기다. 현대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BMW,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웨어러블 기기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삼성 스마트워치 제품에 원거리 시동 및 잠금 기능, 차량 추적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워치용 차세대 '블루링크'앱을 조만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현대차는 애플워치용 앱도 개발 중이며 애플워치가 출시되는 대로 해당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링크는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등을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면에 동기화해 간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운전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 송부하는 기능은 운전 중 텍스팅으로 인한 교통사고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웨어러블 분야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2013년 구글과 협력하는 구글 글래스 관련 프로젝트(글래스웨어)를 발표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벤츠의 페블 스마트워치 앱은 운전자의 건강 상태 확인 기능 및 정체구간 경고 기능, 원거리 연료 상태 체크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특히 도로상 위험(Road hazards) 경고 기능은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교통사고나 공사구간 진입, 기상악화 등 위험 요소를 스마트워치의 경고음으로 감지해 미리 대비할 수 있다.
BMW는 차세대 전기 자동차 i3에서 사용 가능한 앱을 2014년 프로토타입으로 개발(삼성 스마트워치 제품용)했으며 원거리 잠금 기능 및 창문 닫힘 여부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중요한 요소인 배터리 상태를 원거리에서 실시간 체크할 수 있어 기존 가솔린 자동차용 앱들과 차별화된다. 또한 원거리에서 자동차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운전자는 차량 탑승 전에 미리 적정 온도로 맞춤이 가능하다.

일본 기업 닛산자동차는 2013년 니스모(Nismo)라고 불리는 웨어러블 기기용 앱을 레이싱 카 지원용으로 처음 개발했으며 차량 스피드와 연료 상태 체크, 운전자 건강상태 확인 등의 주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완성차업들이 개발을 서두르는 것과 달리 자동차에서의 웨어러블기기가 대중화되기에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애플워치와 같이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는 미국 내에서 주로 운동 보조기구로 구매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시장규모 또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2014년 기준 스마트폰 시장 규모의 4% 수준을 기록, 상대적으로 발달이 저조한 상태다.

안경 형태로 착용 가능한 구글 글래스의 경우 운전 시 집중 방해와 간편한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 착용 금지 여론 및 법적 논란이 있다. 미국 내 뉴저지, 메릴랜드, 뉴욕, 일리노이 주 등 미국 8개 주에서 운전 시 구글 글래스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는 다른 전자제품에 비해 부피가 매우 작은 편이기 때문에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애플 스마트워치의 경우 1회 충전 시 18시간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디트로이트 무역관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의 자동차 시장 진출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IT 강국인 한국 기업들이 웨어러블 기기 및 앱 개발을 통해 시장 진출 기회를 크게 넓힐 수 있다"면서 "특히 한국의 IT 업체가 차량 환경에 특수화된 벤치마킹 데이터가 필수이고 웨어러블 기기가 보유한 고유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하게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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