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IMF·WB 춘계총회에 참석한 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AIIB 출범 초기부터 중국 관리들과 긴밀히 대화해 왔다"면서 "(WB가) 지난 70년간 배운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개발 사업에서 다자주의가 필수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중국이 다자주의 기구를 출범시킨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AIIB의 투자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또는 투자 대상 지역이 어디일지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이날 열린 다른 기자회견에서 "IMF가 AIIB와 분명히 협력할 계획"이라면서 "지역적 기반에서 인프라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AIIB의 제안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