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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AIIB와 新실크로드…기원전 '비단길'의 완성판

최종수정 2015.03.27 15:06 기사입력 2015.03.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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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나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를 결정하면서 이를 둘러싼 다양한 기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IB 가입으로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신(新)실크로드' 건설에 수반되는 인프라 투자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7일 정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AIIB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아시아 지역에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우리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셈이다.

AIIB가 재원을 통해 투자할 곳은 과거 중국과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중북부 지역 개발을 통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하나의 경제권으로 엮는 '신 실크로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이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점에서 충분한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미 중국은 지난해 모스크바와 카잔을 잇는 770㎞ 구간에 고속철을 건설하는 1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중국 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계약을 러시아와 체결하는 등 신 실크로드 건설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이 철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 맞춰 건설되며 장기적으로는 베이징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과 싱가포르, 탄자니아, 지중해를 연결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도 제안한 바 있다.

신 실크로드는 중국이 추진 중인 '실크로드 경제지대'의 기반이 된다. 중국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를 새롭게 구축해 유라시아 경제벨트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품고 있다. 육상과 해상으로 30억 인구를 아우르는 유라시아 경제벨트는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구조조정, 에너지 안보 등 중국의 핵심 전략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실크로드 지역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과거 기원전 실크로드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륙 아시아를 횡단하는 이 통상로는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 경제, 문화 등을 교류했던 교통로의 총칭이며 총길이 6400㎞에 달한다. 중국 중원 지방에서 시작해 타클라마칸 사막의 남북 가장자리를 따라 파미르 고원, 중앙아시아 초원, 이란 고원을 지나 지중해 동안과 북안까지 연결된다.

이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에 유리 만드는 기술이 전해졌고 중국에서는 비단, 도자기 등과 양잠, 화약 기술, 제지 기술 등이 서역으로 건너갔다. 특히 종이 만드는 기술은 유럽에서의 인쇄술의 발달과 지식 보급 등에 영향을 미쳤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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