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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코치들이 말하는 외국인타자 '마르테'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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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외국인타자 앤디 마르테[사진 제공=kt wiz]

프로야구 kt 외국인타자 앤디 마르테[사진 제공=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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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일본)=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팀은 패했지만 앤디 마르테(31·kt wiz)의 한 방은 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프로야구 kt의 외국인타자 마르테는 27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이 2-1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롯데 선발 홍성민(25)을 상대로 깨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런 마르테를 kt 코치들은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한 선수로 평가한다. 먼저 이숭용 kt 타격코치(43)는 마르테의 선구안과 변화구를 참아내는 능력을 높이 샀다. 이 코치는 "(마르테는) 힘이 강하지는 않지만 안 좋은 공을 골라내는 능력이 좋다"며 "한국에 오는 외국인타자들이 변화구를 참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르테는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자신이 공략할 수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선수다. 초반부터 타격흐름만 잘 받는다면 홈런 서른 개까지는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코치는 또 마르테의 야구에 임하는 태도도 칭찬했다. 그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진지하다"며 "본인이 먼저 코치들에게 다가와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려고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내야수로서 마르테의 기량을 점검한 김민재 수비 코치(42)는 포구와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는 동작, 수비 범위 등을 정상급으로 평가했다. 가다듬어야 할 부분으로는 송구할 때 팔을 돌리는 동작을 들었다. 김 코치는 "공을 다루고 어려운 타구를 처리하는 능력은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견줄만 하다"며 "미국 야구에서는 잘 하지 않는 수비위치 변화(시프트)도 잘 이해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구도 좋은 편이지만 팔 스윙을 좀 더 부드럽게 해야 보다 정확한 송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마르테는 2001년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 해 애틀란타에서는 스물네 경기에 출장해 타율 0.140 홈런 없이 4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는 2005년 데뷔, 지난해까지 일곱 시즌 동안 308경기 타율 0.218 21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2014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레노 에이스에서 뛰며 126경기 타율 0.329 19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여섯 경기에 나가 타율 0.188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그 뒤 지난해 11월 15일 kt와 계약금 포함 총액 60만달러(약 6억6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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