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MSCI 세계 지수에 포함된 46개 국가들 중 3분의 1 이상이 최근 6개월간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슈퍼달러로 주요국 통화들의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금리인상보다는 인하기조가 많은 것은 그만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달러-비달러 통화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세계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WSJ은 특히 아시아 통화의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은행 소시에떼제네랄이 최근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향후 3개월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 자산에 신흥국 통화가 꼽혔다.
소시에떼제네랄의 제이슨 다우 아시아 외환 전략 대표는 "지난 6개월간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연준(Fed) 불안감이 확대됐다"면서 "이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예상치 못한 통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변동성 확대, 투자 환경 급변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SJ은 최근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과 태국 역시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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