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AP의 고위 간부 셰이크 나스리 빈알리 알안시는 이날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축복받은 파리 전투에 대한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이번 작전은 우리의 최고 사령관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AQAP가 테러 대상을 골랐고 이를 계획하고 자금을 지원했다"면서 "이번 작전은 알라의 사도(예언자 무함마드)의 복수"라면서 "당신들의 표현의 자유가 제한이 없다면 우리의 행동의 자유도 받아들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 동영상에는 쿠아치 형제가 2011년 9월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AQPA의 지도자 안와르 알아울라키의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도 나온다. 이는 쿠아치 형제의 주장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이번 사건이 최소한 3년 전부터 준비된 것임이 확인됐다.
쿨리발리는 범행 직후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자신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일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쿠아치 형제와 테러를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서방의 테러전문가들은 알 카에다 조직과 IS가 지하드(성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동안 치열한 암투를 벌여왔다는 점에서 의문을 표시해왔다.
이에대해 알안시는 쿨리발리의 테러를 '대립의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지하디스트의 단합을 촉구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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