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은 자료가 유출된 고리와 월성 원전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 유출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이 자료들은 지난 15일 오전 한 개인 블로그에 올라왔다 같은날 오후 삭제됐다. 당시 게시물 작성자는 'Who am I?'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한수원 데이터센터를 직접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원전 도면 등이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한수원은 해당 자료 대부분이 일반적인 참고 자료 수준이기 때문에 유출 영향은 미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밝히면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아직 공개 안 한 자료 10여만장도 전부 세상에 공개해줄게"라는 글을 올렸다.
한수원의 내부문서를 잇달아 공개한 범인이 동일인물인지, 해킹범들에 의해 조직적인 유포행위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합수단은 유출행위가 계속되고 국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 검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