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계계좌, 10분의1 수수료…투자상담 등 관리는 없어
초보 투자자 A씨는 과연 불이익을 당한 것일까.
반면 시중은행에서 주식계좌를 만들면 매매 수수료가 0.015% 정도로 싸다. 거의 수수료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대해 모 증권사 관계자는 "관리를 해주느냐 안 해주느냐의 차이"라며 "은행연계계좌를 이용하면 혼자 모든 것을 알아보면서 주식매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영업점을 통하면 PB와 주식매매를 함께 진행할 수 있기에 그 만큼의 비용(수수료)이 든다는 말이다. 은행연계계좌를 쓰는 투자자들에겐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예컨대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갑자기 악재가 터져도 이를 알려주거나 매도 권유를 해줄 사람이 없다. 은행연계계좌는 주식투자에 밝은 중·고수들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은행연계계좌 이용 고객들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자율은 연 6~7% 정도다. 관계자는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은행연계계좌를 포기할 수 없다"며 "젊은 층 등 개인적이고 능동적인 투자자들을 온라인 기반 증권사들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더욱 신경 쓰는 측면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증권사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과 은행연계계좌를 쓰는 것 중 어느 게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서비스, 수수료율 등을 잘 따져보고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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