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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화당과 협력강조‥이민법 등 핵심정책은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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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이와관련, 의회 주도권을 장악한 공화당과의 협력을 강조했으나 포괄적이민개혁법안 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공화당은 (선거일에) 명백히 기분 좋은 밤을 보냈고, 그들은 선거를 잘 치른 데 대해 칭찬받을 자격이있다”며 공화당의 선거 승리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유권자들이 보낸 메시지를 분명히 들었다. 양당이 협력해 일을 제대로 잘하라는 것"이라며 "이제 다 함께 협력해 일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남은 임기 2년이 가능한한 생산적이 될 수 있도록 공화당 주도의 새 의회와 열심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는 포괄적 이민개혁과 관련, “의회 차원의 조치가 없을 경우 올해말에 이민 시스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민개혁 행정명령 강행 의사를 밝혔다. 이는 공화당의 협력을 추진하되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과제를 무력화하는 시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할 뜻임을 강조한 것이어서 항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에 대해서도 일부 수정은 가능해도 “넘을 수 없는(양보할 수 없는) 선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7일 미치 맥도넬 공화당 원내대표 등 여야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치, 향후 정국 운영 방안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중간 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은 상원과 하원을 모두 의석수를 크게 늘려 8년만에 여소야대(대(與小野大) 구도가 형성됐다. 5일까지 개표결과 전체 의석 100석인 상원에서 45석을 차지했던 공화당은 최소한 7석을 추가로 늘린 52석을 확보, 다수당이 됐다. 루이지애나 주에선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주법에 따라 결선투표가 치러질 예정이지만 공화당의 빌 캐시디 후보의 승리가 전망된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은 전체 435석 중 과반이 넘는 242석을 이미 확보, 다수당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함께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은 3개 지역을 더 확보, 50개주 중 31개 지역의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 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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