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인치 대화면 태블릿 출시 준비…애플·소니도 동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태블릿 PC시장에서 대화면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 가 13인치대 대화면 태블릿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애플·소니 등도 연이어 12인치대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5인치를 넘는 큰 화면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루면서 소형 태블릿은 역할의 경계가 불분명해졌다며 향후 PC를 대체하는 태블릿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현재 태블릿의 화면 크기는 7~12인치대에서 널리 분포돼 있으나 7~8인치대 태블릿은 이미 대화면 스마트폰과 경계가 불명확한 상태다. 삼성 갤럭시탭4 7인치 제품이나 8인치 소니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콤팩트 등에는 통화기능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갤럭시W는 7인치대 스마트폰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7인치대 소형 태블릿은 실제로 업무용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블릿 화면 크기는 7인치 이하 점유율이 70% 전후로 주를 이뤘다. 그러나 9.7인치대의 아이패드 신제품이 출시된 지난해 말 이후 7인치 이하 소형 태블릿의 점유율은 50%대로 떨어졌다. 국내에서 역시 7인치대 태블릿은 올 초 40%에서 8월 말 기준 21%대로 줄었다. 반면 10인치대 태블릿은 20%에서 28% 수준으로 늘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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