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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男 양궁, 단체전 세트제도에 발목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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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男 양궁, 단체전 세트제도에 발목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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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남자 양궁의 아시안게임 리커브 단체전 9회 연속 우승이 불발됐다. 불안요소로 꼽힌 세트제도에 발목을 잡혔다.

오진혁(33ㆍ현대제철), 구본찬(21ㆍ안동대), 이승윤(19ㆍ코오롱)이 나선 대표팀은 26일 인천계양양궁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중국에 세트 점수 4-5(56-53 55-58 59-57 58-59 <연장 28-28>)로 졌다. 화살의 총합에서 228-227로 앞섰지만 세트 승점에서 4-4로 비겼고 연장전에서 석패했다.
단체전 세트제도는 특정 세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1점의 승점을 준다. 승패는 그 총합으로 가린다. 실수를 하더라도 해당 세트 승점에만 영향을 미쳐 기복이 많은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반면 1982년 뉴델리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8회 연속 우승을 이룬 한국에는 불리할 수 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중국은 1세트에서 취카이아오가 5점을 쏘는 등 부진했지만 한국에 세트점수로 2점만 내줬다. 점수합산제도였다면 추격 의지를 잃을 수 있었지만 바뀐 제도 덕을 톡톡히 본 셈. 수월하게 전열을 정비한 중국은 2세트에서 10점만 다섯 발을 쏘며 한국을 58-55로 따돌렸다. 한국은 초반 다섯 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는 등 안정된 경기력으로 3세트에서 2점을 챙겼다. 그러나 4세트에서 중국에 1점차로 밀려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슛오프에서 중국의 화살이 과녁 중심에서 더 가까운 곳에 꽂혀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한편 세계양궁연맹(WA)은 이번 세트제도를 계속 적용할 방침이다. 연맹은 이번 대회를 보름여 앞두고 세트제도를 적용하지 않으면 대회를 공인하지 않겠다고 압력을 넣은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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