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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400m '동메달' 획득에도 "많이 미안하다" 울먹인 속 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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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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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400m '동메달' 획득에도 "많이 미안하다" 울먹인 속 사정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태환(25·인천시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3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쑨양(23·중국), 하기노 고스케(20ㆍ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레이스를 마쳤다.

기록은 3분48초33.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운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53에 7초가량 미치지 못했다. 쑨양은 3분43초23으로 금메달, 하기노는 3분44초48로 은메달을 땄다.

200m(1분52초05)까지 선두권을 유지한 박태환은 이후 심각한 체력 저하를 노출했다. 0.17초였던 선두 쑨양과 격차가 300m(2분50초46)에서 1.20초로 벌어졌다. 350m(3분19초94)에서 차이는 3.15초까지 늘어나 사실상 추격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터치패드를 찍고 기록을 확인한 박태환은 바로 쑨양의 손을 들어주며 축하를 건넸다.

경기가 끝난 후 박태환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울먹이며 “개인적으로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힘이 많이 부치는 것 같다. 많은 관중이 경기 뒤 잘했다고 격려를 보냈는데 얘기를 들을수록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박태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태환, 너무 잘했어요" "박태환, 힘내요" "박태환, 정말 자랑스럽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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