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이 이날 밤부터 분출을 시작했다며 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적색'으로 발령했다. 적색경보는 화산 분출이 임박했거나 진행 중일 때 발령한다.
전문가들은 2010년 바우르다르붕가 화산보다 작은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이 폭발했을 때의 악몽이 재현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당시 발생한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영공이 폐쇄돼 항공대란이 일어났다.
그러나 아직은 화산 분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슬란드의 모든 공항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화산이 분출을 시작한지 2시간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아직까지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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