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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워터, 해외진출 성과 가시화…'세계 3위 물관리 기업'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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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된 수력발전소 첫 인수…해외진출 지속 추진 성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인수·운영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필리핀 루손섬 불라칸 지역의 안갓댐 전경(출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인수·운영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필리핀 루손섬 불라칸 지역의 안갓댐 전경(출처: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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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케이워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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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의 필리핀 안갓댐 수력발전소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019년 세계 3위 물 관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해 11월 최계운 사장 취임 이후 '4대강 사업' 논란 등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는 평가다.
케이워터는 필리핀 루손섬 불라칸 지역의 안갓댐 수력발전소를 4억3900만달러(4449억원)에 인수하기로 필리핀 정부와 합의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금액은 케이워터가 지난 2010년 입찰 당시 제시한 4억4088만달러(4468억원)보다 소폭 낮아졌다. 현지 언론에 1일 계약한다고 보도된 것과 달리 사인 전까지 세부적으로 조정해야할 내용이 남아있다.

케이워터가 준공된 다목적댐을 인수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0MW급 본체 4개와 5개 부속 터빈으로 구성된 안갓댐 발전소는 1967년 준공 이후 원수의 약 90%를 수도 마닐라 일대에 공급하고 불라칸과 팜팡가 등 주변지역 농경지 약 2만8000ha에 농업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본댐의 높이가 131m, 길이는 368m로 저수용량은 8억5000만㎥다. 국내 대청댐의 저수용량(7억9000만㎥)보다 크다. 케이워터는 50년 후인 2063년까지 이 댐을 운영한다. 필리핀 정부는 발전소를 운영해 연평균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계운 케이워터 사장은 "발전소를 장기간 운영하기 위해 인수 후 설비 시설·보수 등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단기간에 수익이 많지 않을 수 있겠지만 40여년 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4년 '중국 분하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한 케이워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외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18개국에서 30건의 사업을 했다. 지역 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업을 추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09년부터는 직접 투자를 통한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사업 개발에 나섰다. 국내 건설업체가 150㎿급 수력발전소를 짓고 케이워터가 30년간 운영·관리한 뒤 2047년 파키스탄 정부에 시설을 이전(BOT)하는 사업이다. 현재 본댐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2017년 상업발전에 들어가면 연간 630억원에 달하는 생산 전력을 판매해 투자비와 이익금을 환수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추진 중인 해외진출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더 많은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사업에 진출해 국가 이미지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워터는 현재 전 세계 21개 국가에서 31개 사업을 수행하거나 추진 중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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