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소송 제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수자원공사가 제기했거나 피소 당한 전체 소송 건수는 753건이었다.
2010년 전체 소송 건수는 178건이며 이 가운데 4대강, 경인아라뱃길 소송이 30.3%(54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분야 소송 8건에 비해 575%(46건) 증가한 것이다. 강 의원은 "결국 4대강 토목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178건, 2011년 225건, 2012년 166건, 2013년 184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수자원공사가 승소한 소송 건수는 219건(29.1%)에 불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139건(18.5%)이다.
연도별 소송비용을 분석해보면 2010년 5억8000만원, 2011년 8억8000만원, 2012년 8억3000만원, 2013년 8억1000만원 등 총 31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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