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5년 전 매매값이 더 커…여전히 부담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최근 5년간 지방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의 아파트 매매값은 37% 상승한 반면 전셋값은 매매값의 두 배인 74%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경우는 전세상승률(25%)이 매매상승률(78%)의 3배를 초과했다.
반면 서울(2억4945만원), 경기(1억265만원), 인천(8897만원) 등 수도권 지역은 5년 전 매매가격이 현재 전셋값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는 여전한 것이다.
이처럼 5년 전인 2009년 매매가격보다 2014년 현재 전셋값이 더 높은 지역은 대부분 지방·광역시가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앞서 이야기했듯 매매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전셋값 상승금액이 매매값 상승분을 훨씬 초과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물량으로 살펴보면 2014년 7월 말 기준 전세가격 상한가가 5년 전인 2009년 7월 말 기준 매매가격 하한가보다 높거나 같은 아파트는 전국 22만578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가 3만896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3만7499가구), 대구(2만6154가구), 경북(2만3434가구), 충남(2만2106가구), 전북(1만3335가구), 경남(1만3291가구) 순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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