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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37조원 순유출…외환변동성 확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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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본수지 2년만에 적자 전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중국에서 외화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외환당국인 국가외환관리국은 올 2·4분기 자본수지가 369억달러(약 37조855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자본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중국의 외화 유출이 유입보다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940억달러가 중국으로 유입됐던 것과 대비된다. 중국에서 분기별로 외화가 순유출된 것은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외화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위안화 약세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위안화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2% 넘게 빠진 상황이다.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 기관투자자들이나 기업들은 예상이 빗나가자 위안화 예금을 줄이고 달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위안화 절상 분위기 속에서 위안화 가치 상승에 베팅하던 환헤지 상품들의 손실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국가외환관리국은 2분기 중국의 경상수지가 72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70억달러 흑자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2분기 경상흑자 중 357억달러가 외환보유액으로 흘러들어갔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말 기준 3조9900억달러에 이르렀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는 위안화 강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외화자금 이탈이 지속될 경우 이는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게 된다. 이와 같은 요인들이 달러·위안 환율을 어떻게 움직일지는 더 지켜봐야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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