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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부군, 동부 4개도시 탈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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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 분리주의 세력들에 대한 진압작전의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주요 도시들을 속속 장악해 나가고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정부군이 지금까지 슬라뱐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드루슈코프카, 콘스탄티노프카 등 동부 도네츠크주 북쪽 4개 도시를 반군들로부터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이 도시 청사들엔 우크라이나 국기가 내걸렸다.
위원회 대변인 안드레이 리센코는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반군이 항복할 때까지 진압작전을 계속할 것이며 일방적 휴전을 선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리센코는 다만 다른 도시들에서 반군들이 이동하고 있는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에 대해서는 공습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이동하는 반군 병력 행렬에 대해서만 포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군들은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의회 의장 데니스 푸쉴린은 "정의로운 사람들의 사기를 꺾는 것은 힘들며 모든 것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정부군은 전날 새벽 분리주의 반군의 최대 거점이었던 슬라뱐스크를 장악했다. 슬라뱐스크는 분리주의 반군의 핵심 거점으로 지난 4월부터 분리 세력이 통제해왔다. 이 지역에선 반군의 공격으로 정부군 헬기가 두 차례나 격추돼 각각 14명, 9명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반군은 다만 슬라뱐스크 이탈을 대규모 반격을 위한 전술적 후퇴라고 주장했다.

정부군은 슬라뱐스크에 이어 같은 날 곧바로 인근 도시 크라마토르스크도 장악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에서의 대테러작전 종료를 선언하고 두 도시의 행정력 복원 추진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반군들이 집결하고 있는 도네츠크시 주민들은 정부군과 반군 간 대규모 교전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 미리 도시를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 중단 협상 재개를 위한 '접촉그룹'을 서둘러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과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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