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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등 패밀리콘서트 취소 표 구매자 속 끓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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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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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아이돌 스타를 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표를 구입했는데 공연이 취소됐어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롯데면세점이 공연을 취소한 건 이해하지만 이미 구입한 표값은 어디서 돌려받나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전국이 애도 분위기에 휩싸여 각종 공연과 스포츠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
유료 공연 등은 환불이나 보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전국민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실종된 인명의 구조를 기원하는 상황이어서 공연 취소에 대한 납득이 쉽다.

하지만 무료 공연임에도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아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린 롯데면세점의 패밀리콘서트의 경우 인터넷 중고장터 등을 통한 직거래로 표를 샀다가 돈을 날린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당초 18일과 19, 20일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면세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 등을 대상으로 공연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18일 하루만 공연을 강행하고, 나머지 이틀 공연은 취소했다.

체조경기장 공연에는 1만1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데 문제는 주말 공연에 뿌려진 2만2000장의 표다. 표를 확보했지만 사정상 공연에 못가거나 용돈을 마련하려는 일부 사람들은 이 표 중 상당수를 인터넷 커뮤니티나 중고장터 등에서 판매했다.

판매된 표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R석은 장당 10만원 안팎, S석과 A석은 각각 장당 6만~7만원, 4만~5만원선에 거래됐다.

문제는 이것이 개인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표를 판 롯데 고객 등이 양심적으로 표값을 돌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공연 취소 소식이 알려진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고 사이트에서 표를 구입했다는 여고생 A씨는 "친구와 가기위해 S석 두장을 구입했는데, 공연 취소 소식이 알려진 이후 표값을 돌려받기 위해 전화했더니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은 "공연 취소로 인한 고객 피해나 컴플레인에 대해서는 보상, 대응 메뉴얼을 만들고 있고 해당 고객들은 하반기에 다시 열 공연에 초청할 계획"이라면서도 "비매품인 표를 2차 구매한 것까지 보상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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