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판교 성공위해선 인력·광역판교 조성 시급"경기硏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은 경기도가 사업계획에서부터 모든 과정을 주도하고, 수요자 맞춤형 단지를 설계한데다,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 등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판교테크노밸리가 단순 집적단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찾는 판교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고,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광역판교'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26일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과 시사점'에서 현재 판교테크노밸리는 '기반구축' 단계를 지나 '클러스터 형성기'로 진입하고 있으며 IT와 대ㆍ중견기업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강남 테헤란밸리의 IT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서울디지털단지로 이전한 것과 달리 판교테크노밸리는 대기업 19.3%, 중견기업 51.8%, 중소기업 28.9%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상위 10대 게임업체 중 7개 업체가 입주하는 등 게임, 응용SW,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업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업종별로 봐도 IT(정보기술)가 333개사로 52.5%, BT(생명공학기술)가 72개사로 11.4%, CT(문화산업기술)가 61개사로 9.6%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판교테크노밸리가 700여개 기업이 입주, 종사자수 3만8000여명으로 성장한 성공요인은 무엇보다 경기도 등 지자체가 단지 계획 등 사업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업체들에 강남 테헤란밸리의 절반 가격에 불과한 '조성원가' 수준에서 용지를 공급해 조기 분양과 입주를 실현했다. 또 IT 및 IT 관련 R&D융합분야로 업종을 일부 제한해 타 지식기반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민간주도 개발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단지설계도 성공요인으로 지목했다. 전체 용지를 초청연구ㆍ일반연구ㆍ연구지원 등 기능별로 배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 특히 일반연구용지(연구집적ㆍ개발시설, 산학공동연구센터 등)와 연구지원용지(창업지원, 금융, 직업훈련소 등)를 구분해 연구소를 보유한 중견기업들을 유치하는데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게 이 선임연구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이외에도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지구를 효율적으로 결합시켜 주거ㆍ생산ㆍ소비ㆍ휴식이 상호 밀접하게 연계되고,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양질의 배후 도시기능 등 뛰어난 입지요건도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대박'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다만 판교테크노밸리가 단순 집적기능을 벗어나 명실상부한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칭 판교 ICT 대학원 대학을 설립해 취약한 인력공급을 보완하고, 판교~광교~동탄밸리로 이어지는 공간 확장을 통해 '광역판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판교만의 비즈니스 생태계인 'Like Pangyo' ICT(정보통신기술) 창조지구 육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