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르포]신반포1차發 훈풍에 반포 재건축단지 '들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재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는 반포 주공1단지 아파트의 전경. 신반포1차(아크로리버 파크) 분양 성공에 힘입어 이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의 시세가 오르고 있다.

현재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는 반포 주공1단지 아파트의 전경. 신반포1차(아크로리버 파크) 분양 성공에 힘입어 이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의 시세가 오르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아크로리버 파크'(신반포1차 아파트) 분양도 '완판' 됐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위기야 좋죠. 가격이 더 오를까하는 기대감이 호가(시세)가 치솟고 있다니까요." (서울 반포동 ㄷ공인 대표)

지난 8일 찾은 서울 반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 재건축 단지별로 온도 차는 있었지만 '신반포(한신)1차발(發) 재건축 훈풍'에 집값이 들썩이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신반포 1차 1~19동이 3.3㎡당 3800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에도 전 평형 1순위에서 마감된 데다 최근 나머지 20~21동까지 통합 재건축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인근 재건축 단지인 반포 주공1단지 1·2·4주구 일대는 1년새 시세가 1억원 가까이 올랐다. 매매가는 105㎡(전용면적)의 경우 1억원 올라 18억5000만원 안팎, 138㎡는 23억원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반포동의 ㄷ부동산 대표는 "반포 주공1단지는 전용 면적 비율이 높고 조합원이 2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기준이 완화되는 등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 "지난달 구정 전후로 호가가 크게 올랐고 매매 문의도 꾸준히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 주공 3주구도 상황은 마찬가지. 85㎡ 이하인 반포주공 3주구는 오는 5월 조합원 설립 인가를 앞두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다. 지난해 초 매매가 10억8000만~10억9000만원이던 78㎡은 현재 11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집값 상승 요인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실거래보다는 호가만 뛰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호가는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거는 시장 전망이 밝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ㅅ부동산 대표는 "조합원 설립 인가만 받으면 가격이 또 오르니까 집주인들이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취득세 영구 인하·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부동산 경기가 올 상반기께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현재 공사 중인 아크로리버 파크 앞에 위치한 신반포(한신)15차 아파트와 고속터미널 인근 반포 경남아파트도 호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포 경남아파트의 경우 79㎡의 매매가가 1년새 5000만원가량 올라 7억2000만원선이다.
현재 공사 중인 아크로리버 파크 바로 앞에 위치한 신반포(한신)15차 아파트의 전경. 신반포1차(아크로리버 파크) 분양 성공에 힘입어 이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의 시세가 오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아크로리버 파크 바로 앞에 위치한 신반포(한신)15차 아파트의 전경. 신반포1차(아크로리버 파크) 분양 성공에 힘입어 이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의 시세가 오르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처럼 반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ㅎ 공인 대표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고 신반포1차의 분양 가격도 높게 형성되면서 인근 재건축 단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반포 일대는 반포자이,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가 이미 랜드마크로 자리잡았고 최근 분양한 신반포1차도 성공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분위기가 좋다"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