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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만난 금은방 女주인, '죽은 척 연기'로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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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금은방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주인은 강도의 폭행에 죽은척하는 기지를 발휘해 목숨을 건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금은방에서 여주인 김모(57)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미수)로 회사원 이모(45)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송정동 금은방에 침입해 양말에 넣은 벽돌로 김씨를 6~7차례 내려쳤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씨는 숨을 멈춘 채 눈을 감고 바닥에 엎드려 죽은 척을 했다. 그사이 이씨는 5000여만원어치의 금제품 70여 개(787.5g)를 훔쳐 달아났다.

김씨는 뇌진탕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수사 끝에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손님이 적은 월요일 오전 시간대를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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