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빙속 남매' 모태범(대한항공)과 이상화(서울시청)가 페이스 유지를 동계올림픽 2연패의 관건으로 꼽았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월드컵 을 마치고 10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다. 이구동성으로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그간 준비해온 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태범은 "밴쿠버대회 이후 1000m 종목을 쟁취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면서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훈련도 1000m 위주로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지금 컨디션대로 올림픽에서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자 500m 디펜딩 챔피언 이상화는 그야말로 독주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월드컵 7회 연속 우승은 물론 세계기록을 세 차례나 갈아치우며 2관왕 전망을 밝혔다. 유력한 대항마가 없다는 점에서 자기와의 싸움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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