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장공기업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어둡다.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직격탄을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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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6개월째 사장 인선이 미뤄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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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자 실적이 예상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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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대한 우려 탓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1일 52주 최저가인 2만7050원을 기록한 이래 2만80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달 들어 0.6%대 오르는데 그쳤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5.63% 빠져 6만원대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5월말부터 중단된 원자력발전소로 인한 실적 타격이 점쳐지고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에너지기본계획상 원자력발전소 비중 축소로 가동중단과 발주지연, 준공지연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도 종전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추고, 3분기 예상 실적도 종전 영업이익 1조8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익 정체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역난방공사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34억원으로 추정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지난해 원전 고장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뒀지만 전력 판매단가가 하락해 이익이 정체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난방공사는 비규제부문인 전기사업 이익이 중요한데, 전기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분기에도 전년동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580억원의 영업손실, 이트레이드증권은 950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황창석 연구원은 "영업손실 확대는 올해 가스도매사업 보장이익이 전년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공기업들 대부분이 지난 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해 실적턴어라운드가 있지 않았고, 3분기도 일부 종목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우려되는 수준"이면서 "정부의 통제를 많이 받는 공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규제나 경영변수 등을 잘 살펴 실적흐름을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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