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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 혐의 전면 부인, 내년 1월8일 재판 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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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시위대 살인 교사 혐의로 재판에 오른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재판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다음 공판은 내년 1월8일 열린다.

4일 영국 BBC보도에 따르면, 무르시는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수도 카이로 동부 외곽 경찰학교에 마련된 임시 법정에 도착해 첫 공판을 받았다. 법정에는 무슬림형제단 간부 에삼 엘에리안 등 지도부 14명도 피고인으로 함께 출석했다.
무바라크와 달리 무르시에 대한 첫 공판은 TV로 생중계되지 않았다.

무르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재판 자체를 전면 거부했다. 무르시는 이름을 말하는 지시에 “나는 이집트 공화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라면서 “이 재판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군사 쿠데타이다. 쿠데타 주역들이 재판을 받아야 한다. 쿠데타는 반역죄이자 범죄”라고 강조했다.
재판이 끝나고 나서 무르시는 헬기로 지중해 도시 알렉산드리아의 한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한 보안 소식통은 말했으나 무르시가 카이로 남부 토라교도소로 옮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무르시는 지난해 12월 대통령궁 앞에서 무르시 지지ㆍ반대파가 충돌해 최소 8명이 숨진 상황에서 살인과 폭력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으로 혼란한 틈을 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얻어 교도소를 탈옥한 혐의도 있다.

이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무르시는 최대 종신형 또는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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