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12~2013회계연도(2012년 10월~2013년 9월) 재정적자가 680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미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회계연도 재정적자 1조900억달러에 비해서는 38% 줄었다.
미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올해 1월 급여소득세율 2%포인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세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3월부터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가 적용된 것도 재정적자 감소의 배경이 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재정수입이 2조7700억달러, 재정지출이 3조4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1%를 기록했다. 미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2009년 10.1%를 기록한 후 꾸준히 줄고 있다.
다만 4.1%는 의회예산국(CBO)이 지난달 예상했던 3.9%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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