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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때문에 우는 LG디스플레이…"4분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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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재연 기자]LG디스플레이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TV 시장이 정체 되면서 주 매출원이던 TV용 대형 패널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스마트폰, 태블릿PC용 중소형 패널에선 약진했다. 애플의 신제품 효과로 공급량이 늘었고, LG전자의 스마트폰 G2가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소형 패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3년도 3분기 실적설명회를 갖고 매출 6조5787억원, 영업이익 38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6조5720억원)와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년 동기(7조5930억원)에 비해 13%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3759억원) 대비 6%, 전년 동기(2971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매출이 줄어든 까닭은 세계 TV 시장의 침체 때문이다. 중국의 가전 보조금 정책 종료 이후 LCD TV용 패널 출하가 감소했고,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의 TV 수요가 역성장을 기록하며 TV용 패널 가격이 전분기 대비 평균 7.3%까지 하락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LG전자의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업이 본격화됐고 애플의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늘어났다. 크기별 디스플레이 패널 점유율에서도 대형이 줄어든 채 중소형이 약진했다. 중소형의 경우 면적당 이익이 높다 보니 영업이익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3분기 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TV 사업의 진행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사업을 낙관하기 어려울 정도로 원가 절감 및 차별화 방안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두번째 8세대 OLED 공장의 양산시기는 당초 계획했던 내년 4분기로 현재 장비 반입중이고 중국 LCD 투자도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중국 LCD 공장 투자도 그대로 유지해 제품 차별화, 원가 경쟁력 차별화를 통해 저성장 국면,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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