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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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이는 노동관계 당사자 간 주장에 차이가 남에 따라 조정안 제시가 어려울 경우로, 양측 간 교섭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0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대의원 460여명을 대상으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파업을 결의한다. 또한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파업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결정한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외에 정년 연장, 사내하청의 정규직화, 상여금 800% 인상, 전년도 순수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2일 첫 상견례 후 5차례의 본교섭과 5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지난 6일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다.
기아차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하루 5800여대의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기아차는 1991년 노조 설립 이후 2010년과 2011년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줄파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7조4755억원에 달한다.
한편 계열사인 현대차의 노조는 이날 오후 쟁대위를 열고 구체적 파업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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