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 4사는 2분기 외형과 수익 부문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1분기 38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7억원에 불과했다.
업계 2위인 GS칼텍스도 정유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보였다. 특히 GS칼텍스의 정유 부문 실적 부진은 지주회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GS칼텍스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303억원으로, 정기 시설 보수 작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는 지난 1년 동안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에 따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해왔다"며 "(GS의 올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것도) 연결 실적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유부문 의존도가 타 정유사 대비 높은 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정유 부문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7%,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4조6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