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미래창조 실현을 위한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발표
보건복지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창조 실현을 위한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파마(Pharma) 2020 비전'(2020년까지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 달성을 위한 1단계 방안이다.
정부는 민간 통틀어 5년간 누적 10조원을 R&D에 투자해 20개의 신약을 개발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올해 100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총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제약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는 등 국내 제약사의 인수합병(M&A), 해외진출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박인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민간펀드,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해 여러 펀드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를 총망라하면 앞으로 5년간 5조원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핵심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해외 유수 인재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대학 정규과정 개편·특성화 대학원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식으로 제약산업의 핵심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전문인력 인증제, 보건기술 경영 평가사, 의약품 인허가 업무 전문인력 자격제도 등 국가자격 제도도 도입해나가기로 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종합계획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해 지속적으로 이행·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 수립으로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예산 확보 등 범부처 협조를 통해 종합계획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