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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유정현, 진행력-의리 모두 빛났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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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유정현, 진행력-의리 모두 빛났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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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국회의원 출신 방송인 유정현이 ‘명불허전’ 진행력을 뽐냈다. 그는 단아한 태도와 적재적소에 빛나는 유머감각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유정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경제 창간 25주년 기념 기업설명회(IR)의 사회를 맡았다.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방송인으로서 새 출발에 나선 유정현은 이날 의리를 과시하며 이른 시간부터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경제신문 창간 25주년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인사말로 기념식의 포문을 열었다.

형식적인 인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정현은 “사실 친한 형님이 그냥 와달라고 해서 시간을 비우겠다고 했는데, 오는 김에 사회도 봐달라고 해서 거절을 할 수가 없더라”며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랜 시간 방송을 쉬어서 큰 행사의 사회를 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염려하던 모습과는 달리 그는 사회자석에 서자마자 물 만난 고기처럼 탁월한 진행력을 발휘해 눈길을 모았다. 긴 시간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쌓은 내공은 무시할 수 없었다.
‘명불허전’ 유정현, 진행력-의리 모두 빛났던 순간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유정현은 지난달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어 종합편성채널 JTBC ‘닥터의 승부’에도 출연해 국회의원 활동 당시의 사연에 대해 밝혔다. 방송을 통해 그는 진솔한 매력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처음 아나운서가 됐을 때 말이 너무 느려서 주변의 걱정을 샀다”는 유정현은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본인만의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방송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그는 조만간 새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날 창간 25주년 기념 기업설명회(IR)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는 아시아경제와 아시아경제 팍스TV가 주최한 '2013 대한민국 창조 경제 포럼'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유정현은 1부 이세정 사장 소개와 함께 2부의 축하떡 컷팅 행사와 건배사 등의 사회를 도맡아 큰 박수를 받았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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