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맥스크루즈에 이어 뉴 투싼ix까지…. 현대자동차가 올 들어 선보인 신차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세 달만에 한 해 판매목표를 달성한 맥스크루즈에 이어 뉴 투싼ix는 한 달도 채 안돼 5000대 고지를 넘어섰다.
29일 현대차 에 따르면 이달 2일 출시한 준중형 SUV 뉴 투싼ix는 지난 28일 누적 판매대수 5300대를 돌파했다. 이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 들어 4월까지 국내시장에서 투싼ix의 판매량은 1만1412대. 뉴 투싼ix의 경우 올해 3만대 안팎을 예상했으나, 현재 추세로라면 이를 훌쩍 넘겨 4만대선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임금단체협상 시기를 앞두고 있어 노동조합의 파업 등에 따른 생산차질이 발생할 경우, 판매 기세에 악영향도 우려된다.
현대차는 올 들어 새롭게 정비한 SUV 라인업이 내수 부진에도 불구, 연타석 홈런을 치자 고무된 분위기다.
뉴 투싼ix에 앞서 지난 3월 출시한 맥스크루즈는 최근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춰 누적 계약대수가 5070대를 넘어섰다. 맥스크루즈의 올해 판매목표인 5000대를 이미 돌파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들 또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결과"라며 "최근 주말 특근 재개로 원활한 물량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판매에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신차 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1.5% 줄어든 44만3203대에 그쳤으나, SUV는 8만4475대가 팔리며 25.4%의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 점유율 또한 SUV가 23.5%로 중형차(17.7%)를 앞질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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