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데이팅 이음은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20~30대 성인남녀 912명(남 592명, 여 320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와 고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남 69%, 여 48%)가 밸런타인데이 백전백승 고백법으로 ‘직접 만든 선물과 편지’를 선택했다.
‘남성에게 먼저 고백 해본 경험’에 대한 질문에 여성의 과반수가 넘는 55%가 ‘있다’고 답변했다. ‘언제 먼저 고백 할 용기가 생기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남자가 나에게 호감 있는 눈치가 보일 때(45%)’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자 쪽에서 먼저 고백할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20%),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언제든지(15%), ▲다른 경쟁 상대가 생겼을 때(13%), ▲밸런타인데이(7%) 순으로 선택했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게 먼저 고백 받아본 경험’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2%(432명)가 ‘있다’고 대답했다. ‘먼저 고백하는 여자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적극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다(49%),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호감이 생긴다(43%), ▲가벼운 여자 or 기가 센 여자처럼 느껴진다(5%), ▲있던 관심도 사라질 정도로 부담스럽다(3%) 순으로 답변했다.
‘여자의 고백, 언제 받아들이는가’라는 질문에는 ‘평소 관심 있던 여자가 고백할 때(57%)’를 1위, ‘여자의 고백은 언제나 환영(34%)’을 2위, ‘밸런타인데이(5%)’를 3위로 선정했다. 높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얼굴이 예쁜 여자가 고백할 때’는 단 4%만이 선택해 4위에 그쳤다.
이 밖에도 ‘도저히 먼저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을 때 남자의 고백을 유도하는 나(여성)만의 노하우’에 대해서는 ▲다른 남자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30%), ▲밤 늦은 시간에 “안자?”하며 문자를 보낸다(25%), ▲넌지시 바라보다 눈빛이 마주치면 피한다(23%), ▲소개팅 시켜달라고 조른다(15%), ▲"OO에게 고백 받았는데, 어떻게 했음 좋겠어?"라고 고민상담을 한다(8%) 순으로 조사됐다.
김미경 이음 홍보팀장은 “남성은 여성의 적극적인 구애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과 달리 남성 대부분이 여성의 고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용기 내 고백하고 주도적으로 사랑을 쟁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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