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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됐다"고 느끼는 순간..중학교 졸업사진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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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미혼남녀가 이성에게 숨기고 싶은 굴욕적인 변천사는 어떤 모습일까.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2019명(남 1063명, 여 956명)을 대상으로 ‘감추고 싶은 굴욕적 변천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9.3%)이 ‘연인이나 호감이성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졸업사진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열 명 중 여덟 명 이상이 이성에게 보이기 싫은 졸업사진이 있다고 밝혀 과거에 대한 검열 기준이 남성보다 엄격함을 알 수 있었다.

‘가장 굴욕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옛 시절’에 대해서 전체 33.7%(남 32.7%, 여 34.7%)가 ‘중학교 시절’을 1위로 꼽았다. ‘고등학교 시절’(남 21.6% , 여 28.3%), ‘초등학교 시절’(남 17.6%, 여 22.3%)이 그 뒤를 이었으며, 굴욕적인 시절이 전혀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6.2%(남 21.7%, 여 10.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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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을 대상으로 ‘여성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의 변천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촌티가 줄줄 흐르는 어설픈 옷차림’을 선택한 응답자가 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살 빠지기 전 투실투실한 모습(13.2%) ▲밤새도록 광클, 게임폐인(10.1%) ▲이성에게 울고 불고 집착했던 찌질이(9.6%)라고 답한 남성의 비율도 높았다.
여성 33.4%는 ‘남성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변천사’ 1위로 ‘살 빠지기 전 투실투실한 모습’을 선택했다. ‘촌티가 줄줄 흐르는 어설픈 옷차림’(22.9%)이 그 뒤를 이었으며 ▲화장술을 깨닫기 전의 정직한 민낯(16.4%)과 ▲성형수술 전의 거짓 없는 얼굴(9%)을 선택한 응답자도 두드러졌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성이 생각하는 최악의 변천사는 무엇일까? 남성은 ‘호감 여성의 변천사 중 가장 최악인 변천사’를 묻는 질문에 ‘아이돌 꽁무니를 쫓아다녔던 아이돌 덕후’(23.5%)를 최악의 변천사로 꼽았다. ‘성형수술 전의 거짓 없는 얼굴’(23.4%)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으며 ‘철 모르고 반항하던 비행소녀’(20.1%)의 모습을 최악의 변천사라 생각하는 남성 또한 많았다.

그 밖에도 남성은 ‘이성에게 울고 불고 집착했던 찌질이’(11.8%), ‘화장술을 깨닫기 전의 정직한 민낯’(7.7%), ‘촌티가 줄줄 흐르는 어설픈 옷차림’(5.4%) 등을 최악의 이성 변천사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진지한 척, 고독한 척 허세쟁이’(22.6%)를 가장 최악의 옛 시절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여성 응답자는 ‘밤새도록 광클, 게임 폐인’(20.6%)을 최악의 변천사 2위로 꼽았고, ‘이성에게 울고 불고 집착했던 찌질이’(19.5%)라는 답변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야동 수집가(13.6%), ▲철 없이 주먹 쓰던 불량소년(8.8%), ▲촌티가 줄줄 흐르는 어설픈 옷차림(7.1%) 등이 집계됐다.

그러나 ‘호감이성의 굴욕적인 변천사를 알게 된 이후의 반응’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전체 86.6%(남 87.2%, 여 85.9%)가 굴욕적인 변천사를 알고 난 이후에도 ‘애정은 변함 없다’고 답한 것이다. ‘애정이 식을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13.4%(남 12.8%, 여 14.1%)로 비교적 낮았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남녀 응답자 모두 스스로 굴욕적이라고 선택한 항목은 외모에관한 것이었지만 실제 상대 이성이 실망감을 느끼는 부분은 내면에 대한 항목이다”라며 “촌스러웠던 과거 모습을 부끄러워하기보다 건강한 내면을 자신의 매력으로 삼으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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