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자료를 보면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3억7200만 달러로 전분기 22억7600만 달러에 비해 4.2% 증가했다.
이는 내국인 출국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카드 해외 사용자수와 1장당 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분기(322만명)보다 14.7% 늘어난 370만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다.
외국에서 사용된 카드는 모두 500만2000장으로 전분기 481만9000보다 3.8% 늘었다. 카드 장당 사용액은 474달러로 전분기 472달러보다 0.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비거주자(외국인 등)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12억16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분기 12억3200만 달러보다 1.3% 줄었다.
이는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늘어나면서 카드 국내 사용자수는 증가했으나 1장당 카드 사용금액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소비지출이 상대적으로 큰 50~60대 관광객의 방한비율이 2분기 29.4%에서 3분기 22.6%로 감소한 것도 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비거주자가 사용한 카드는 모두 310만2000장으로 전분기 307만1000장보다 1.0% 증가했다. 장당 사용액은 392달러로 전분기 401달러에 비해 2.3% 줄었다. 3분기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분기보다 8.5% 늘어난 310만명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