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로서는 이미 시민사회 단체의 안을 수용한 상태여서 바로 지체없이 협상팀을 가동해서 시민단체 협상안과 안후보쪽 안을 놓고 협의할 필요 있겠다"며 "지금이라도 협상팀이 즉시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영등포 당사에 도착, 선대위 핵심 인사 및 단일화 룰 협상팀과 대책을 논의하면서 '고민 좀 해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의해봐야죠"라고만 말했다.
전날 안 후보측은 문 후보측에 '지지도+가상 양자대결' 형태의 여론조사를 제안했었다.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기본적으로 지지도 부분에 대해선 양자의 합의가 어느 정도 있었다"며 "처음에 이야기됐던 그 안(지지도)으로 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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