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4동 동화마을창작소 외벽에 동화 그려져

군자동 소재 세종대 회화 전공자 10여명 3개 팀, 동화마을 제작소, 콘크리트 구조물 등에 벽화 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미관을 조성하고 예술분야 전공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 말까지‘벽화그리기 사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9월 공모한 ‘청년 희망일자리 특화사업’에 구가 문화예술 분야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벽화그리기’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진행됐다.

구는 지난 9월 사업계획과 수요조사를 해 사업 총괄 기획은 광진구 도시디자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이강화 세종대 회화과 교수와 정재호 교수가 맡았다.

참여인원은 세종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청년 실업자 총 3개 팀 10명으로 구성됐다.

자양 4동 동화마을 창작소 외벽

이들은 지난 10월 벽화그리기 사업 회의를 해 이달 초부터 외벽과 콘크리트 구조물의 청소와 밑그림 작업을 마친 뒤 페인트, 물감, 롤러 등을 이용해 벽화그리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벽화사업 대상은 ▲능동로 도시미관 저해 구조물인 지하철 7호선 옹벽형 환기구 ▲한강 나들목에 위치한 자양빗물펌프장 우·오수구 덮게 ▲구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동화나라공화국과 관련한 자양4동 소재 동화마을 창작소 외벽 등이다.

다음달 이 곳에 색바램 방지를 위한 코팅 작업으로 벽화 그리기를 마무리하면 무채색으로 딱딱하던 거리가 생동감이 넘치는 살아 숨쉬는 거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동화마을 창작소에는 아이들의 동심을 키워줄 동화 캐릭터를 위주로 벽화를 조성한다.

그 외 공간에는‘희망의 메시지’라는 주제로 ‘종이비행기를 통해 자연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동화적 상상력’을 표현한 벽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존 사업과 달리 지역 내 대학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가 돋보인다.

벽화 그리기

사업 총괄기획을 맡은 이강화, 정재호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무보수로 참여, 청년일자리 참여자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를 위한 대학의 역할과 공공미술의 정신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아름답고 청결한 도시미관은 도시와 구민의 품격을 반영하는 만큼 이 사업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심각한 청년 일자리난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