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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열다…'사람 중심' 세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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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 대선후보 확정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대권행보의 첫 키워드로 '사람중심'을 꺼내들었다.

문 후보는 대선후보로서의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은 뒤 곧바로 구로디지털단지를 찾아 일자리창출을 위한 각계대표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문 후보는 홀로 현충원참배를 마친뒤 방명록에 자신의 대선슬로건인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다"고 적고 참전용사 묘역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찾았다.
문 후보는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경제단체ㆍ노동계ㆍ기업 대표와 시민 등 120여명과 간담회를 주최한 자리에서는 "7080(고용율70%, 중산층율 80%) 달성을 위해서는 질 좋은 일자리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각 부문별 경제주체들의 양보와 배려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가 민생이고 성장이고 복지"라며 "범정부적인 일자리혁명을 추진하고자 대통령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전날 대선후보 수락연설문에서도 새로운 시대로 가는 길의 다섯 개 문(門)에서 첫 문을 일자리혁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후보는 이날부터 당분간 중소벤처기업, 자영업자, 골목상권, 비정규직, 2040세대 등의 현장을 찾는 일자리행보를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

문 후보는 이를 통해 국민대통합행보를 해온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이르면 이날 중 대선출마 선언 장소와 시기를 발표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확실하게 차별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인물-공약-정책대결 대신 지역구도와 진영논리의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민주화, 복지, 일자리의 총론에서 이미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세 주자간 차별성이 거의 없는 데다 국정감사와 예산안처리 등의 국회일정을 감안하면 실제 정책승부는 이미 물 건너갔다. 이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은 2040세대와 수도권 표심을 잡고 영호남의 텃밭을 지키기 위한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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